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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유식 소개, 다른나라는 어떤걸 먹이고 있을까?

by 콘코니 2025. 3. 16.

 

세계의 이유식, 어떤걸 먹일까?

"우리 아기 이유식 언제 시작할까?"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한 질문이죠.

평균 6개월쯤 부터 병행하며 시작하곤 하는데요. 저도 저희 아이가 처음 음식이란 형태를 먹었던

첫 이유식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기억이 되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우리나라는 쌀죽으로 시작하는데

외국은 아이들에게 뭘 먹일까? 싶더라고요.

 

 아기가 처음으로 음식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이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고민은 세계 어느나라의 엄마들이라도

같은 맘.생각일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유식은 그저 첫 음식의 연습도 되겠지만 아기만의 첫 맛으로의 여행인지라

아이 입장에서도 새롭고 특별한 시작이 될것 같았어요.

 

그럼, 세계의 아이들은 어떤 이유식을 먹는지 !

 그 문화적 차이를 재미있게 살펴보도록 할게요!

 


첫 번째 이유식, '죽''에서 시작되는 보편적 시작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기에게 첫 이유식으로 주는 음식은 바로 쌀죽 입니다.

사실 전 세계에서 매우 보편적인 선택이더라고요.

이유는 쌀죽이 소화가 잘 되고, 알레르기 반응도 적게 일어나며,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쌀죽을 아기의 첫 번째 음식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부담이 적기때문에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되어온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쌀죽을 주는 게 전통적이고, 미음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재료는 간단하지만, 그 영양소와 소화 흡수율은 최고에요.

많은 한국의 엄마들이 이유식 첫날을 기억할거에요. 잘 먹을까 하며 걱정해서 고이 잘 끓인 

쌀죽을 한입 넣으면 오물오물 냠냠거리며 삼키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그리고 아기 입에 들어간 쌀죽은 거의 100%가 얼굴에 묻히게 됩니다만, 그건 다 알고 있죠?)

 

일본도 쌀죽부터 시작

일본에서도 쌀죽을 흔히 오카유라고 부르며, 같은 이유로 첫 번째 이유식으로 많이 먹이고 있더라고요.

일본에서는 쌀을 곱게갈아 만든 죽을 아기에게 주며, 부모님들이 아기의 소화를 도와주려 신경을 쓰죠.

일본의 이유식도 간단하고 순수한 맛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우리나라와도 비슷한것 같지만  처음 먹는 이유식에 대해 ‘완벽히 준비된 아기 식단’이란 믿음을 어느정도 갖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해요.

 

 

북유럽, 첫 이유식으로 ‘채소 퓌레’ 먹이기

북유럽에서는 아이들에게 채소 퓌레를 첫 이유식으로 많이 먹입니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칼린이라고 불리는 채소 퓌레가 아이들에게 첫 번째 이유식으로 인기가 많아요.

칼린은 주로 당근, 감자, 호박 등의  다양한 채소를 부드럽게 끓여서 퓌레로 만든 음식인데 아기의 입맛을 자극하고

영양을 챙기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죠. 정통적 스웨덴의 이유식은 우리와 다르게 채소가 주가 되고 있었네요.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도 채소와 과일 퓌레를 주기 시작하는데, 특히 사과와 배  과일퓌레는 첫 이유식으로 자주 먹이죠.

유럽 북부의 아이들에게는 단맛이 나고 부드러운 과일로 첫 입맛을 돋우는게 일반적인데요.

북유럽 아기들에게 이유식은 그냥 첫 음식보단 엄마가 해주는 첫 번째 사랑의 표현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는것 같아요.

달달하고 맛난 퓌레라 안좋아할 아이가 없을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과일퓌레를 따로 만들거나 사서

제공을 해주고 있는데 아직은 식사류보단 디저트.간식에 가깝게 아이에게 주고있는것 같아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이유식을 먹일까요?

아기의 첫 이유식에 그들만의  ‘전통적인 조리법’이 더해지고 있었답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는 아기들이 처음 먹는 이유식은?

 

중동에서는 찹쌀죽과 비슷한 음식을 잘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터키에서는 터키식 쌀죽을 첫 이유식으로 주곤 해요. 쌀과 다양한 향신료를 섞어 죽을 만들어

아기에게 맛있는 향을 전하며, 향신료에 대한 맛을 점차적으로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

생각해보면 향신료를 많이 먹는 나라라면 아이에게 약한것부터 슬슬 노출하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한평행 먹어야할 그나라의 음식이니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아프리카에서는 각 지역이 나뉘어 생활방식이나 전통이 다르다보니 지역별로 조금은 차이가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대부분 아기의 첫 이유식으로는 콩죽이나 조류나 가금류의 육수를 주로 쓴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콩죽과 옥수수 죽을 첫 이유식으로 많이 먹이고 있었고,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하게 다양한 곡물과 콩류들을

미음형태로 만들어 아기들에게 주는 문화가 있었어요.

이는영양가가 풍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

 

 

북미, 첫 이유식으로 '쌀가루와 과일 퓌레'

북미에서도 다른나라와 비슷하게 대부분 아기들에게 첫 이유식으로 쌀가루 이유식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쌀가루와 과일 퓌레가 첫 이유식으로 많이 먹이고 있었어요.

 

쌀가루 이유식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아기들이 처음으로 주기 알맞은 음식이고. 또 바나나 퓌레나 사과 퓌레도

처음 알러지가 거의 없이 제공되기 좋은 과일퓌레라 많이들 아기들의 첫 이유식으로 사용됩니다.

 

첫 이유식, 문화가 담긴 아이의 첫 음식

아이들이 처음 먹는 이유식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아기의 첫 맛의 여행이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첫 번째 ‘음식의 만남’이라

더 소중한 시간인데요. 각국의 이유식을 살펴보면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과 전통을 담고 있죠.

쌀죽, 채소 퓌레, 과일 퓌레, 그리고 때로는 전통적인 조리법이 더해지도 하고!

그 첫 번째 이유식은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시작점인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첫 이유식이 언제나 성공적이진 않더라고요.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시기가 다르니 꼭 그 시기에 맞춰서 제공하지 말고 우리 아이의 속도에 맞춰 이유식을 처음경험하게

해주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또 거부하는 아이들도 많으니... 인내를 가지고 조금씩 다양한 재료들도 노출시키고

알러지가 있는지 꼭 잘 확인하면서 아이들의 음식의 세계를 넓혀주자구요!

 

각 나라의 이유식 문화는 그 나라의 습관과 가치관, 그리고 아기를 위한 사랑의 표현 방식이기 때문에,

아기들이 처음으로 어떤 음식을 먹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재미있는 문화적 이야기가 되는것 같아요.

 

여러분은 아이에게 어떤 이유식을 주셨나요? 아니면 주고 싶은가요?

그 첫 이유식, 이제 여러분도 그 의미와 중요성을 더 깊게 느끼시길 바랍니다